2021년8월13일 세계경제
미국 증시, 실업 지표 개선에 상승, 다우 S&P500 최고치
미국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 개선 소식에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8포인트(0.04%) 오른 35,499.85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13포인트(0.30%) 상승한 4,460.8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35%) 오른 14,816.2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 고용지표, 생산자물가 호조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지표와 생산자물가,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습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3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1~7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2천 명 감소한 37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만5천 명과 같은 수준입니다.
이러써 주간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인 25만6000건을 크게 웃돌며 경기 회복 신호를 알렸습니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0% 올라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 상승이었으며, 전달에는 1.0% 상승했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이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나 전년 대비 상승률은 7.8%를 기록하며 전달의 7.3%를 웃돌았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10년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전월 발표된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월치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물가가 고점에 다다랐을 수 있다는 인식은 강화됐습니다.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3% 올랐습니다. 이는 전달 기록한 0.9% 상승과 4.5% 상승을 모두 밑돈 것입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bp가량 오른 1.36%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식
애플이 2%나 상승하며 전체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148달러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에 바짝 다가섰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2% 상승했다.
D램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 영향으로 6.4%나 급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론의 목표가를 105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아니지만, 인텔도 1%의 약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백악관이 OPEC에 원유 생산 확대를 요구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습니다.
팰런티어는 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 속에 11%나 급등했습니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9% 증가하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도 웃돈 실적 발표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트코인 강세 속에 동반 상승했던 코인베이스는 이날 7%나 하락했습니다.
쿠팡은 실적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 속에 8.5%나 급락했다. 쿠팡 주가는 지난 5일간 13%나 추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와이오밍주 잭슨 홀에서 열릴 예정인 미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차총회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연준의 금리인상 여부에 관한 팁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수요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 WTI 0.23% 하락 브렌트유 0.18% 하락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요둔화 우려와 달러 강세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16달러, 0.23% 떨어진 배럴당 69.09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10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0.13달러, 0.18% 내린 배럴당 71.31달러로 폐장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들어 올해 후반 석유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수급개선 지연을 우려한 매도가 출회했습니다.
IEA는 월례 보고서에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주요 수입국이 코로나19에 대응, 새로운 이동제한을 실시함에 따라 후반 수요확대 예상을 대폭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세계수요 증가폭을 전년 대비 일일 530만 배럴로 전망해 전월보다 10만 배럴 인하했습니다.
다만 IEA와는 대조적으로 세계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수요가 전년 대비 일일 600만 배럴이나 증대한다는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11월 나온 미국 석유재고량 통계에서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도 추가 하락을 제지했습니다.
한편 뉴욕 금 선물 시세는 사흘 만에 소폭 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12월물은 전일에 비해 1.5달러, 0.1% 밀려난 온스당 1751.8달러로 장을 닫았습니다.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금리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약해져 매도 우세를 보였습니다.
'축구 천재' 메시도 암호화폐 투자 대열에 동참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34)의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계약에 암호화폐(가상화폐)도 포함돼 있어 세계적 축구 스타도 암호화폐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메시는 최근 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와 3년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PSG는 이날 "메시의 연봉 패키지에 암호화폐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PSG는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금액이 상당하고 덧붙였습니다.
메시는 연봉 4100만 달러(475억원), 계약금 3000만 달러(347억원)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중 상당 부분이 암호화폐라는 얘기입니다.
PSG는 PSG코인이라는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팬들이 이를 이용, 유니폼 등을 삽니다.
세계적 유명 축구 클럽 중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있는 구단은 PSG와 FC바르셀로나 등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이탈리아 AC 밀란 등은 연내 발행할 예정입니다.
PSG는 이미 PSG코인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 트위터 설립자, 세계적 래퍼 제이지에 이어 메시도 암호화폐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PSG는 메시가 클럽에 합류할 것이라는 보도 이후 PSG코인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백인 인구 감소, 건국 이래 처음
지난해 미국에서 백인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습다. 건국 이래 처음입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0년 인구조사 결과 미국 백인 인구는 1억 9100만명으로 2010년 1억 9600만명에서 2.6% 감소했습니다. 중남미계 히스패닉계 백인은 집계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미국인 중 백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63.7% 대비 6%포인트 가량 하락한 57.8%로 집계됐습니다.
백인 인구가 감소한 것은 인구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은 건국 직후인 1790년부터 10년마다 인구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해 미국 전체 인구수는 3억 3100만명으로 10년 전보다 7.4% 증가했습니다. WSJ은 대공황이 발생했던 193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인구증가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생률 저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증가분은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 인구가 늘어난 덕분입니다. 특히 증가한 전체 인구 중 51.1%는 히스패닉이었습니다. 지난해 히스패닉 인구는 10년전 대비 23% 증가해 전체 인구의 18.7%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계 및 흑인 인구도 각각 35.5%, 5.6% 증가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백인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주(州)에서는 히스패닉이 39.4% 비중을 차지해 백인(34.7%)을 추월했습니다. 이는 10년 전 백인 40.1%, 히스패닉 37.6%와 정반대 결과다.
18세 미만 인구는 7310만명으로 10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이외에도 도시 지역으로의 인구 집중으로 도시 또는 인근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비중이 8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인구 데이터는 연방의회 하원이나 각 주의회 선거구 획정에 반영됩니다. 텍사스주에서는 하원 의원 의석수가 2석 증가하고, 콜로라도·플로리다·몬태나·노스캐롤라이나·오르건 등은 각각 1석씩 늘어납니다. 캘리포니아·일리노이·미시간·뉴욕·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웨스트버지니아 등에서는 의석수가 1석씩 감소하게 됩니다.
비트코인 4만7천달러 앞두고 4.5% 하락, "5만달러 돌파 위한 조정"
12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4.5% 하락한 4만4300달러에 매매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6.2% 내린 3042달러에, 도지코인은 6.7% 하락한 26.1센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하루 전 4만67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과매수 구간에 막혀 후퇴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값이 4만7000달러에 임박하면서 매수 고갈 신호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비트코인은 4만달러 저점을 바탕으로 상승한 후 강세장에 재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단숨에 5만달러대로 진입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비트코인은 최근 3주 사이 기관과 개인 매수에 힘입어 50%나 상승했지만 기술적 분석 지표인 상대 강도 지수는 당분간 추가 상승이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비 채플 제로캡 거래책임자는 "비트코인이 5만달러대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과매수 구간을 돌파해야 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제한 추 케네틱 캐피탈 매니징 파트너도 "비트코인이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미·중 갈등이 가상화폐 시장의 지뢰로 남아 있다"라면서 "일론 머스크 효과가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3만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지만 이후 기관 매수에 힘입어 5만달러를 돌파하고 사상 최고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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