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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0 세계경제 뉴욕증시 하락, 국제유가 2% 급락, 델타 변이 확산 우려, 테이퍼링 촉구, 미 국채 입찰

by diane +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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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8월10일 세계경제

 

델타 변이 확산 우려 속 혼조 마감 다우 0.3%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습니다. 금융주가 선전하고 노동시징 개선 신호도 보였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에너지주 부진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방향을 잡지 못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6.66포인트(0.3%) 하락한 3만5101.8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17포인트(0.09%) 내린 4432.35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만 24.42포인트(0.16%) 오른 1만4860.1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로나 확산 우려 고조

미국의 지난 7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만8000여명으로 6개월 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같은 기간 입원자 수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직전 주 7일간보다 약 112% 늘어난 수준이며 올해 2월 이후 최대다. 같은 기간 중 일일 평균 사망자 수도 516명을 기록, 약 2배 증가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4일 회의를 열고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부스터샷은 미국 내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논의돼 왔다. 최근 두 달 사이 델타 변이의 비율은 3% 남짓에서 93%로 치솟았습니다.


에너지주 최악의 실적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등 델타 변이의 전 세계적인 유행 우려로 에너지주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델타 변이’ 공포, 유가 2% 이상 급락

국제유가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강화에 하락했습니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80달러(2.6%) 떨어진 66.4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65.15(4.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40달러(1.98%) 하락한 배럴당 69.3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원유시장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를 주시했습니다. 중국은 다수 도시의 항공과 열차 노선 등을 잠정 중단시키며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난 2826억600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20.8%)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골드만삭스 등 월가 주요 기관들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8000여명으로 상승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6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수도 매일 1만명 이상씩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보고서에서 원유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애틀랜타, 보스턴 연은 총재 “테이퍼링 나서야”

미국 애틀랜타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파로 꼽히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8~9월 고용지표가 잘 나오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속시 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7월 고용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이런 증가세가 한두 달 더 지속할 수 있으면 우리의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새로운 정책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테이퍼링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10~12월을 생각하고 있지만 고용지표가 7월과 비슷하거나 더 잘 나오면 앞서나가는 방안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과거보다 더 짧은 기간 내에 테이퍼링을 끝내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가을에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9월 중 발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지난 두 달과 같은 고용 실적이 계속된다면 9월 (FOMC) 회의까지 상당한 추가 진전이라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올해 가을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산매입 확대는 고용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사실상의 최종 결정을 내릴 연준 지도부는 아직 완화적 통화정책에 기울고 있습니다.

 

 

미 국채 금리 뚜렷한 반등 흐름, 미 재무부 10일부터 국채 입찰

미국 국채 금리가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1.173%까지 하락했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0일 1.316%로 상승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 등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고용과 물가 지표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목표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Fed가 곧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6일 발표된 노동부의 7월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여 테이퍼링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줬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지난달 일자리가 94만3000개 증가한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이같은 대규모 일자리 증가 흐름이 1~2개월 더 지속되면 통화정책 목표에 상당히 가까워진 것이라며 새로운 통화정책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리처드 바킨 Fed의 경제 여건이 Fed의 통화정책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킨 총재는 물가 목표는 이미 달성됐고 고용 여건이 조금 더 진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발표 관망

미국 재무부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30%를 넘어 지난달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금융주가 상승, 노동시장 개선 징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압도당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10일부터 사흘간 진행할 국채 입찰 결과가 향후 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재무부는 10일 3년 만기 국채 580억달러, 11일 10년 만기 국채 410억달러, 12일 30년 만기 국채 270억달러어치를 입찰할 예정입니다.

오는 11일과 12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됩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근원 CPI(식료품·에너지 항목 제외)가 전년동월대비 4.3%, 근원 PPI가 5.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상승률은 각각 4.5%, 5.6%였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메르츠 수석 채권 투자전략가는 물가가 다시 큰폭으로 오를 것이라며 국채 금리를 더 밀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더나 17% 폭등

모더나는 17% 이상 올랐습니다. 호주에서 모더나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기업들 "일손 모자라" 급여 올리고 특별수당까지

미국의 노동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미 노동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구인, 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구인 건수는 1천10만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인 건수가 1천만건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전월 기록(920만건)은 물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10만건)도 훌쩍 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사태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던 레저, 접객업이 160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복지업이 150만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됐던 소비 수요의 빠른 회복에 기업들이 채용을 늘리고 있지만, 직장으로 돌아오는 미국인 수는 이에 미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대유행 이후 연방정부가 천문학적인 재정을 쏟아부어 추가 실업수당을 지급한 탓에 상당수 실업자가 직장 복귀를 꺼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미국 각 주의 절반 이상이 9월 종료 예정인 추가 수당 지급을 조기에 종료하기도 했습니다.

일손이 모자란 미 기업들은 잇따라 급여를 올리고 학자금 전액 지급 등의 특별 수당까지 약속하며 '인력 모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이날 보고서 조사 기간인 6월 이후에 고용 사정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CNBC방송은 지적했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일자리는 95만4천건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구직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고용연구소장은 CNBC에 "노동 수요가 계속 강해지면서 3개월 연속 구인 건수 기록이 깨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결국은 약해질 테니 구직자들은 그 전에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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