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7월28일 세계경제
뉴욕증시, FOMC 결과 주목, 다우 0.24% 하락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소강 상태로 장을 마쳤습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79포인트(0.24%) 하락한 35,058.52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84포인트(0.47%) 떨어진 4,401.4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0.14포인트(1.21%) 내린 14,660.5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 3대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중국 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과 다음 날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높아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더라도 정상화 과정은 점진적이고 인내심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에 대한 경계감과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5bp 이상 하락하며 1.23%대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6%로 유지하면서도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올해 성장률은 6.3%로 이전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췄습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선진국에 못 미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경제에 계속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넷플릭스(+0.47%)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내렸습니다. 애플과 구글은 각각 1.49%, 1.59%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애플의 2분기 매출은 814억1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습니다. 월가 추정치 733억달러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아이폰 판매액은 395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34억1천만달러)를 상회했을뿐 아니라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78% 증가했습니다. 애플은 호실적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팀 쿡 애플 CEO가 반도체 공급 제약이 오는 3분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해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61.6% 증가했습니다. 알파벳 매출은 618억8천만달러로, 월가의 예상치 561억6천만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구글의 광고 수익은 504억4천만달러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작년 동기 대비 69% 늘었습니다. 정규장에서 1%대 하락한 구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대 상승 중입니다.
29일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은 1.98% 밀렸으며 페이스북도 1.25% 내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올 2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2.17달러로 시장 예상치(1.92달러)를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도 461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442억4천만달러)를 상회한 수준입니다. 정규장에서 0.87% 하락 마감한 MS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는 호실적에도 주가가 1.95% 내렸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순이익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주요이슈
5월 전미주택가격 지수가 전년 대비 16.6%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 상승폭을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폭이 주택에 대한 강한 수요 때문에 나타났으며 주택가격 상승률이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밤사이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도 공개, 소비자신뢰지수는 129.1로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이에 분석가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3분기 경제도 좋은 흐름으로 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7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도 발표됐습니다. 리치먼드 제조업지수 역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달보다 높은 27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대해 리치먼드 연은은 출하와 고용 부문 지수가 상승해 7월 수치가 개선된 것이라며 기업 환경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7~28일 FOMC 개최...테이퍼링 발언 주시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지난달 회의에서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더 구체적인 사항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도이체방크는 "파월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가 활발해졌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결정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8월 잭슨홀 회의나 9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처음으로 시사한 뒤 오는 12월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ING와 JP모건도 이와 비슷한 일정을 전망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연준은 올해 연말에 MBS에 대한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이어 내년 초 국채의 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증시
미 연준 회의 주시하며 일제히 하락
현지시간 27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42% 내린 6,996.08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71% 떨어진 6,531.92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64% 내린 15,519.13으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도 0.92% 하락한 4,064.83으로 종료했습니다.
중국증시
A주 3대지수 하락…거래액 올해 신고점 기록
현지시간 27일 A주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49% 내린 3381.18로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3.67% 하락한 14093.64을,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4.11% 떨어진 3232.84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의 2분기 실적 기대감에도 중국 공산당 규제 리스크로 빅테크주 폭락이 두드러졌고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증시는 연일 폭락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1조 5300억 위안으로 연내 신고점을 기록했고, 5거래일 연속 1조 위안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종목별로는 통신 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설비, 건축재료, 식품음료 섹터의 낙폭이 컸습니다.
베트남증시
VN지수 0.33%↑…투자자 신중모드
27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0.33% 오른 1276.9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총 거래액은 전장에 비해 약 15% 추가돼 지난 6거래일 중 가장 높은 18조5000억 동(VND) 미화로 8억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0.42% 상승한 1,409.85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 은행업 0.63%, 증권업 2.24%, 보험업 -0.12%, 부동산업 -0.45%, 정보통신업 -0.32%, 도매업 0.89%, 소매업 -0.89%, 제조설비 및 기계류 -2.60%, 물류업 0.59%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390억 동(VND) 순매수로 전환하며, 6거래일로 연속 순매도 숫자를 멈췄습니다.
부동산 개발기업 안지아(AGG)와 노발랜드(NVL)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장 강했습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1.03% 상승한 306.00을,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1.07% 오른 84.77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재확산 우려에 WTI 0.4% 하락
뉴욕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소폭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 하락한 배럴당 71.6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7월 2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 전문가는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봉쇄가 다시 강화돼 글로벌 성장 회복을 막고 원유 수요 증가세가 억제될 것이라는 우려로 이날 유가가 하락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원유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감산을 완화하더라도 내년까지 공급 과잉에 처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는 게 그의 전망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신흥국과 개도국의 성장률을 0.4%포인트 하향한 6.3%로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CNN에 따르면 톰 프리든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미국 내 코로나 확산 추세가 영국과 비슷하다면 향후 4~6주 이내에 하루 최대 20만건의 신규 확진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이후 하루 20만건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적은 없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29일 발표 예정인 미 에너지정보청(EIA) 원유 재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P글로벌 플랫츠는 지난 23일 기준 주간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휘발유는 130만배럴, 정제유는 160만배럴 감소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
FOMC 결과 기다리며 0.03% 상승 연일 1천800달러 밑돌아
금 가격이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소폭 올랐지만 1천800달러 선을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 FOMC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중국 증시가 폭락한 데 주목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03% 상승한 온스당 1,799.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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