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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0 세계경제 미국지수 선물 반등, WTI 7.5% 하락, 다우 2% 급락, 국채금리 하락

by diane +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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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완화에 70달러 붕괴 WTI 7.5% 하락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소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더해지며 7% 이상 폭락했습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5.39달러(7.5%) 떨어진 배럴당 66.4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WTI는 일일 낙폭으로는 지난해 9월 8일 이후 최대폭을 기록,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역시 전 거래일보다 6.88% 하락해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 5월24일 이후 최저치로 일일 낙폭으로는 지난 3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원유시장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에 따른 공급 우려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국제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OPEC+ 산유국들은 오는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추가적인 감산 완화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공급 확대가 예상됐습니다. 증산은 내년 9월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일주일간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평균 3만명대에 이르렀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미국 내 휴가철 여행객 급증과 함께 강세를 보였던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항공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국제유가도 수요 감소 우려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시장 애널리스트는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유가를 끌어내리지 않으면서 증산에 나서려는 OPEC의 노력이 타격을 입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크로 거래도 유가를 지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달러화 강세,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 약화, OPEC+ 산유국의 감산 완화가 유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우 2% 급락, 공포지수 상승, 국채금리 1.1% 대로 급락

뉴욕증시는 델타 변이 공포로 리스크 회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2%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725.81포인트(2.09%) 밀린 3만3962.04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68.67포인트(1.59%) 급락해 4258.49로 체결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2.25포인트(1.06%) 밀려 1만4274.9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2.25포인트(1.06%) 내린 1만4274.9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이날 25.09까지 치솟으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8일까지 하루 평균 약 2만6000건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한 달 전의 일일 평균 1만1000건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국채금리 1.1%대 급락

국채금리도 급락했습니다. 이날 1.294%로 출발한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1.194%로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182%까지 떨어지며 최근 5개월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가 장 막판 낙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이날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간주되는 자산들이 하락 압박을 크게 받은 가운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로 눈을 돌리면서 채권가격이 급상승(금리는 반대로 하락)했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입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경제 재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3월 1.8%에 근접했으나, 이후 내리막을 탔습니다.

KBC뱅크는 보고서에서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이 계속 조심스러운 쪽으로 몰리게 만들고 있다"며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25% 이하로 떨어진 것은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경기와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장기 채권을 매도하고 주식을 매수)에 더욱 적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윈쇼어 캐피털파터스너스의 강후 매니징파트너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이 장기간의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예상보다 느린 미국의 성장을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한때 유행했던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이제 완전히 다른 형태의 거래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장기 채권을 사면서 주식과 상품을 파는 이른바 '테이퍼링 트레이드'가 향후 2개월 내에 10년물 금리를 1%까지 떨어뜨릴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지수 선물은 일제 반등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델타 변이로 인해 경제성장이 더뎌질 것이란 우려로 급락했지만 장 마감 이후 선물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현지시간 기준) 다우 선물은 0.17%, S&P500선물은 0.18%, 나스닥 선물은 0.29% 각각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규장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금 가격은 내렸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70달러(0.09%) 내린 1813.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화
달러화는 강세입니다. 오후 5시14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0.15% 오른 92.82를 기록 중입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미 옐런 재무장관 "베트남 정부의 환율 개입 우려 해소"

지난 수 년간 베트남에 대해 '환율 조작국'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미국 정부가 베트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특히 관세 부과 여부를 논의했던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베트남 중앙은행 응우옌티홍(Nguyen Thi Hong) 총재와 화상회담를 통해 "베트남 중앙은행이 '환율 개입'과 관련한 문제들이 야기된 후 여러 차례 소명한 내용에 공감하며 이로인해 미국 정부의 우려를 해소하게 되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어 "베트남 금융시장의 추가 발전을 지원하고 거시경제 및 금융 회복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미국 재무부로부터 스위스와 함께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후 꾸준하게 "베트남 중앙은행은 베트남 통화 유연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제 무역에서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만들기 위해 환율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4월에 이를 공식 철회했습니다.

한편, 미 재무부가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기준은 모두 3가지로, 지난 1년간 대미 경상수지 흑자가 200억 달러 이상,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 전체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2% 이상 등 기준을 적용합니다.

또한 미국 정부는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뒤 해당 정부와 이 3가지 항목에 대해 기준 이하로 내리는 통상협상을 하고, 이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으면 미국 정부 조달 입찰과 개발 자금을 제한하는 불이익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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