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리나라의 자율주행 드론 현황, 미국은 자율주행 드론 운항 허가,
자율주행 드론 후발 주자 대한민국은 집중해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는 상황,
미래에 드론은 어떤 모습일까요?
미 연방항공청 FAA, 자율주행 상업용 드론 운항 허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원격 조종하지 않는 자율주행 상업용 드론 운항을 최초로 허가했다. 이 드론은 원거리에서 조종사가 원격 조종하거나, 운항을 감시하지 않는 상태에서 스스로 비행할 수 있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AA는 다만 자율주행 드론 비행을 농촌 지역으로 제한했고, 고도 역시 약 12미터(40피트) 이내의 저공비행만 가능토록 했다.
그러나 농민들, 유틸리티, 광산, 기타 고객들을 위한 상업용 자율주행 드론의 운항 신호탄이 쏘아졌다는 점에서 드론 산업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FAA가 사안별 허가에서 특정 기술, 특정 업무에 대한 포괄적 허가로 전환하는 전환점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FAA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운항 허가서에서 상업용 자율주행 드론 운항이 농업, 광업, 운수업과 특정 제조업 부문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FAA는 철도 궤도, 송유관 등을 자율주행 드론을 통해 검사할 수 있도록 했지만 조종사가 운항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거나 필요할 경우 조종에 나설 수 있도록 가까운 거리에 있도록 단서조항을 달았다.
그러나 FAA는 이날 매사추세츠주 말보로에 본사가 있는 아메리칸 로보틱스라는 소형 드론 업체에 이 같은 조종사의 조종 또는 감시라는 제한 조건 없이 미 영공에서 운항할 수 있도록 운항 허가를 내줬다. 아메리칸 로보틱스의 드론은 사전 프로그램을 통해 정해진 항로를 따라 운항한다. 음향기술을 통해 장애물을 파악해 다른 드론이나 새 등을 피한다. 무게는 약 18킬로그램(40파운드)이며 프로펠러 4개가 달린 수직이착륙 드론이다.
두산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 수소 연료전지 드론 상용화 성공
두산 이노베이션 모빌리티(Doosan Mobility Innovation, DMI)가 수소 연료전지 드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두산 이노베이션 모빌리티는 혁신적인 에너지 밀도의 수소 연료전지로 구동되는 드론을 통해 원격으로 인도적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의 드론 활용에 대해 연구 중이다.
2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한 수소 연료전지 드론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제주도에서 응급의료물을 인근 섬으로 배송하고 한라산에 AED 배송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밖에도 비행거리 확장이 가능한 DMI의 드론은 한국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인 해남 솔라시도에서 방대한 태양광 패널 검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상업용 애플리케이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동일 조건의 임무를 기존 배터리 드론으로 수행할 경우 6번 이상의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다.
한국 무인이동체 산업 어디까지 왔나?
1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18 무인이동체&시스템산업엑스포’에서는 무인이동체 관련 컨퍼런스가 진행돼 자율주행과 무인이동체 기술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무인이동체 미래 기술 동향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정용운 기술총괄팀장은 “무인이동체는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과 초지능 혁신을 가장 먼저 확산시킬 매개체”라며 “하지만 아직 한국은 가격 측면에서는 중국에, 기술 측면에선 선진국들에 밀려 한국 무인이동체 시장의 세계 시장 점유율과 인지도는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정부에서는 드론 산업을 4차 산업혁명 분야로 지정하고 집중해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상업용 드론의 국가 점유율은 전 세계의 0.3%에 해당하며 82%를 차지한 중국이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14%), 유럽(2%)이 그 뒤를 잇는다.
정용운 팀장은 한국 무인이동체 시장 현황에 대해 “시장 점유율이 턱없이 낮다 보니 대기업 투자가 없어 드론 기기와 부품 대부분은 ‘중소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원천 기술 분야의 선도적인 투자로 선순환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토부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산업 매출액은 다소 정체를 보이지만,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2015년 237억 원에서 2017년 1천 229억 원까지 급속하게 확대됐다. 아울러 무인이동체 산업 중 전체의 90%를 ‘드론 산업’이 차지하고 있어 편중된 모습을 띠고 있다.
(주)두드론의 조건희 대표는 ‘드론 무인화 시스템’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우리는 이제 드론 기기 자체가 아니라 드론 무인화 시스템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자동 이·착륙 기술, 도킹 스테이션, 도킹 통신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 등 기기에 국한된 개발을 벗어나 시스템의 수준 향상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건희 대표는 “현재 전문가들조차 직접 조종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추락 사고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해 정부에서 도입한 드론도 잘 사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라며 “드론 조종을 배우지 않아도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를 넘어 무인화를 이뤄야 한다”라고 드론 무인화 시스템 구축과 도킹 시스템에 대한 개발과 투자가 이어져야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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