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나가기 전에 드리는 기도문
아버지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오늘 이 만남 앞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이 제게 들어온 것은 모든 것이 아버지께서 움직이고 계시기에 제게 주신 귀한 선물임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제 삶의 모든 만남을 알고 계시고 오늘 이 시간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믿고 확신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그러나 저는 오늘 이 자리가 두렵기도 합니다. 저도 모르게 상대를 평가하게 되고 첫인상으로 외모로 직업으로 말투로 순식간에 점수를 매기고 판단하게 될 제 안의 연약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조건 없이 바라보는 눈이 없고 오로우면 필요를 채우려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제 유익을 계산하는 눈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이 사람을 바라보는 눈으로 그를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제 앞에 앉을 그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임을 잊지 않게 해주세요. 그도 누군가의 자녀이고 누군가의 기도 제목이며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한 영혼임을 기억하게 해주세요.
외적인 조건에 눈이 고정되기 전에 그 사람의 말 한마디에 담긴 삶을 듣게 해주세요. 어색한 침묵 속에서도 따뜻하게 존재할 수 있는 여유를 주시고 제가 판단하는 자리에 앉지 않고 먼저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되게 도와주세요. 오늘 이 만남을 통해 상대가 하나님께 한 걸음이라도 가까워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시간은 충분히 의미있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게 해주세요.
아버지 하나님 이 만남의 결과를 하나님께 맡겨드립니다. 잘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돌아올수도 잇고 덤덤하게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제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원합니다.
연결이 된다면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으로 감사하겠습니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것 또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임을 믿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제게 주세요.
이 소개팅이 저의 전부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제 삶에 전부이십니다. 오늘 이 시간이 저의 전부가 되지 않도록 붙잡아 주시고 이 만남 이후에도 저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 하나로 충분함을 기억하게 해주세요.
제 말 한마디, 표정 하나, 태도 하나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기 원합니다. 이 시간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져 가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이 시간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립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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